Q
밤에 술을 안 마시면 잠이 아예 안 오고, 설령 잠들어도 자꾸 깨서 다음 날 너무 무기력합니다. 30대 후반 남성에게 수면 질이 떨어지는 게 사회불안증을 고치는 데 얼마나 큰 걸림돌이 되나요?
A.
수면은 손상된 신경계가 회복되는 유일한 시간으로, 수면 불량은 불안을 증폭시키는 핵심 원인이자 치료의 최우선 해결 과제입니다.
현재 겪고 계신 알코올 의존의 이면에는 지독한 불면증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심비양허'라고 하여, 생각이 많고 심장이 약해져 혈이 부족해지면 잠을 이루지 못한다고 봅니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 뇌의 감정 조절 중추인 편도체가 극도로 예민해져 다음 날 사소한 시선에도 더 큰 불안을 느끼게 됩니다.
결국 술로 잠을 청하는 것은 뇌를 기절시키는 것일 뿐 진정한 회복이 아닙니다.
한약 치료를 통해 강제로 재우는 것이 아니라 몸 스스로 잠들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면, 수면의 질이 올라가면서 낮 동안의 불안 수치도 자연스럽게 떨어지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