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30대 중반 프리랜서 디자이너라 마감 기한이 닥치면 커피를 거의 물처럼 마시면서 밤을 새우거든요. 그런데 카페인 때문에 심장이 더 뛰는 건지, 아니면 일 때문에 불안한 건지 구분이 안 돼요. 한약을 먹으면서도 이렇게 커피를 계속 마셔도 치료 효과가 있을까요?
A.
카페인은 심장의 화(火)를 돋워 불안 증상을 증폭시키므로, 치료 중에는 서서히 줄여야 합니다. 현재의 심담허겁 상태에서는 카페인이 독이 될 수 있습니다.
혼자 집에서 마감을 지켜야 하는 프리랜서 디자이너의 고충은 이해하지만, 현재 겪고 계신 대인기피와 불면증의 핵심은 심장과 담력이 약해진 심담허겁 상태입니다.
카페인은 강제로 심박수를 높여 우리 몸이 마치 위급 상황인 것처럼 착각하게 만드는데, 이는 안 그래도 예민해진 신경계를 더 날카롭게 만듭니다.
한약이 심신의 안정을 돕더라도, 매일 들이켜는 고농도 카페인이 이를 상쇄해 버리면 치료 기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당장 끊기 어렵다면 연하게 드시는 것부터 시작해서, 한약이 기운을 북돋아 커피 없이도 집중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믿어보셨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