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원장님, 혀가 화끈거리는 것도 힘든데 요즘은 입안에서 자꾸 쓴맛이 나고 쇠를 핥는 것 같은 금속 맛이 느껴져요. 인터넷에 보니까 미각이 변하는 게 암이 전이된 증상일 수도 있다는데 정말 그런가요? 밥맛도 예전 같지 않고 자꾸 입맛이 써서 너무 괴로워요.
A.
미각 변화는 구강작열감증후군 환자분들이 아주 흔하게 겪는 동반 증상이며, 이는 암과는 무관한 신경병성 통증의 일종입니다. 혀의 감각 신경이 예민해져서 발생하는 현상이니 안심하세요.
입안에 아무것도 없는데 쓴맛이나 금속 맛이 느껴지는 것은 혀의 미각 신경이 통증 신경과 함께 교란되었기 때문입니다.
40대 여성 환자분들 중 절반 이상이 이런 미각 이상을 함께 호소하시며, 이는 설암과는 전혀 상관없는 증상이니 절대 공포심을 가지실 필요 없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구고(口苦)'라고 하여 스트레스로 인해 간과 심장에 열이 쌓였을 때 나타나는 대표적인 신호로 봅니다.
이 열기를 가라앉히는 치료를 받으시면 화끈거림이 줄어들면서 미각도 점차 예전처럼 정상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