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님, 대구가 워낙 분지라 여름엔 덥고 겨울엔 또 엄청 건조하잖아요. 요즘처럼 찬바람 불고 날이 바짝 마를 때면 혀가 더 갈라지는 것 같고 화끈거림이 심해지는데, 70대 노인이 이런 날씨 변화를 이겨낼 방법이 있을까요? 혼자 있다 보니 집안 온도 맞추는 것도 쉽지가 않네요.
대구의 건조한 기후는 구강 내 진액을 더 빨리 마르게 하여 70대 어르신의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실내 습도를 50% 이상으로 유지하고 따뜻한 물을 조금씩 자주 드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70대 초반의 은퇴 후 혼자 지내는 여성분들은 체내 수분 조절 능력이 약해져 외부 환경에 아주 민감합니다.
한의학적으로 보면 몸 안의 '진액'이 부족해진 상태에서 대구의 건조한 공기가 닿으면 혀 점막이 더 쉽게 자극을 받게 됩니다.
특히 사별 후 겪으시는 심리적 위축은 기운을 안으로 뭉치게 해 열이 위로 뜨게 만드는데, 날씨까지 건조하면 혀가 타는 듯한 느낌이 배가될 수밖에 없습니다.
가습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시고, 입안이 마를 때마다 맹물보다는 연하게 우린 맥문동차 같은 것을 머금듯 드시면 도움이 됩니다.
혼자 계시더라도 실내 온도를 너무 높이지 마시고 적정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혀 통증을 다스리는 첫걸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