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추워지면서 집안에 보일러를 틀기 시작하니까 입이 더 쩍쩍 갈라지는 것 같아요. 70대 혼자 사는 노인이라 가습기 관리하는 것도 일인데, 그냥 방에 젖은 수건이라도 걸어두면 이 타는 듯한 통증이 좀 덜할까요?
공기가 건조하면 입안 점막의 수분도 더 빨리 증발해 통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가습기 대신 젖은 수건을 머리맡에 두시는 것만으로도 밤사이 혀가 천장에 달라붙는 고통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혼자 지내시면서 가습기 청소하고 물 채우는 일이 여간 번거로운 게 아니라는 점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72세 은퇴 후 댁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으신 어르신들은 실내 습도에 굉장히 민감할 수밖에 없어요.
특히 당뇨 약을 오래 드시면 몸 안의 진액이 마르기 쉬운데, 겉의 공기까지 건조하면 혀 점막이 가뭄 든 논바닥처럼 갈라져 통증이 더 심해집니다.
깨끗한 수건을 두세 장 정도 적셔서 잠자리 근처에 걸어두시고, 코로 숨을 쉬려고 노력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입으로 숨을 쉬면 안 그래도 부족한 침이 금방 말라버려 틀니 마찰로 인한 상처가 더 깊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생활 환경을 조금만 촉촉하게 바꿔주셔도 한방 치료로 생성되는 침이 입안에 더 오래 머물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