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이 차서 조금만 걸어도 힘이 드는데, 주변에서는 자꾸 걸어야 폐가 튼튼해진다고 하더라고요. 저처럼 당뇨 합병증까지 있는 노인이 숨이 가빠도 억지로 운동을 계속하는 게 기관지에 득이 될까요, 아니면 오히려 독이 될까요?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를 정도의 과한 운동은 오히려 심폐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자신의 체력에 맞는 저강도 운동을 꾸준히 하되, 호흡이 가빠지면 즉시 휴식을 취하는 요령이 필요합니다.
60대 후반의 나이에 당뇨와 기관지염을 동시에 앓고 계시다면 운동의 양보다 질이 중요합니다.
무리하게 계단을 오르거나 빠르게 걷는 것은 오히려 예민해진 기관지를 자극하고 가슴 조임을 유발할 수 있어 위험합니다.
폐 기능이 약해진 상태에서는 한 번에 몰아서 운동하기보다, 평지를 천천히 걷는 정도로 시작해 조금씩 시간을 늘려가는 것이 좋습니다.
한의학적으로는 '기'를 보존하면서 움직이는 것이 중요한데, 숨이 차서 대화가 힘들 정도라면 이미 몸에 무리가 가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운동 전후로 따뜻한 물을 마셔 기관지 점막이 건조해지지 않게 하시고, 미세먼지가 심하거나 찬 바람이 부는 날에는 실내에서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대신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