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직이라 퇴근이 늦고 수면 시간이 불규칙한 편인데, 잠을 제대로 못 잔 다음 날이면 두드러기 반응이 훨씬 예민하게 올라오는 것 같습니다. 수면 부족이 신체의 열 조절이나 알레르기 과민 반응에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을까요?
수면 부족은 체내의 음혈(陰血)을 소모시켜 열을 식혀주는 냉각수 역할을 약화시킵니다. 불규칙한 수면은 피부 면역력을 떨어뜨려 작은 자극에도 두드러기가 쉽게 터지는 환경을 만듭니다.
밤늦게까지 이어지는 업무와 불규칙한 수면은 20대 후반 남성의 신체 회복력을 급격히 저하시킵니다.
한의학적으로 수면은 몸의 진액을 보충하고 과열된 엔진을 식히는 시간인데, 이 시간이 부족해지면 체내에 '허열(虛熱)'이 발생하게 됩니다.
즉, 진짜 뜨거운 열이 아니더라도 몸을 식혀줄 수 있는 수분이 부족해지니 상대적으로 열기가 더 강하게 느껴지고 피부는 더 예민해지는 것이죠.
영업직 업무로 피로가 누적되면 간과 신장의 해독 기능도 저하되어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대한 역치가 낮아집니다.
따라서 잠을 설친 날 유독 증상이 심한 것은 몸이 보내는 적신호라고 보셔야 합니다.
한약 치료 과정에서도 부족한 진액을 보충하여 신체가 스스로 열을 다스릴 수 있는 기초 체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