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직 일을 쉬면서 스트레스를 줄이려고 노력 중인데도, 임신에 대한 압박감 때문인지 문득문득 가슴이 답답하고 발이 얼음장처럼 차가워져요. 이런 심리적인 불안감이 수족냉증 증상을 더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도 있나요?
네, 심리적인 불안은 자율신경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어 말초 혈관을 수축시키고 수족냉증을 심화시키는 핵심 요인입니다.
30대 후반의 나이에 임신을 준비하며 겪는 심리적 압박은 우리 몸의 기운을 뭉치게 만듭니다.
이를 한의학에서는 기운이 소통되지 못하고 정체된 상태로 보는데, 특히 스트레스는 간의 기운을 억눌러 손끝과 발끝까지 가야 할 따뜻한 양기가 전달되는 길을 막아버립니다.
사무직 직장인들이 흔히 겪는 어깨 결림이나 가슴 답답함이 동반되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마음이 불안해지면 우리 몸은 비상사태로 인식해 혈액을 주요 장기로만 집중시키고 손발 같은 말단 부위로는 보내지 않게 됩니다.
따라서 단순히 몸을 데우는 치료뿐만 아니라, 뭉친 기운을 풀어주고 마음을 편안하게 가라앉히는 안신(安神) 치료가 병행되어야 임신을 위한 최적의 상태를 만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