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외출 중에 갑자기 손발이 닿기만 해도 소름 돋을 정도로 차가워지면서 속이 울렁거리고 식은땀이 날 때가 있어요. 체한 것 같기도 하고 어지러운데, 밖에서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급하게 대처할 수 있는 혈 자리나 방법이 있을까요?
갑작스러운 냉증과 소화기 증상은 기운이 급격히 정체된 신호이므로, 손과 발의 주요 혈 자리를 강하게 자극하는 응급 처치가 도움이 됩니다.
손발이 차가워지면서 속이 울렁거리는 것은 위장관의 순환이 멈추면서 말초 혈액까지 끌어다 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이럴 때는 당황하지 마시고 엄지와 검지 사이의 오목한 부위인 합곡혈과 발등의 태충혈을 강하게 지압해 주세요.
이 네 군데 혈 자리를 '사관(四關)'이라고 하는데, 막힌 기운을 뚫어주는 문 역할을 하여 급격한 순환 부전을 해소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또한 따뜻한 물을 한두 모금 천천히 마셔 위장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도 좋습니다.
만약 이런 증상이 빈번하다면 단순히 일시적인 체기가 아니라 전신 순환력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신호이므로, 외출 시 항상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증상 발생 시 즉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진료 시 이런 응급 상황의 빈도를 말씀해 주시면 처방에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