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스트레스 받는 날엔 퇴근 후 맥주 한 잔이 유일한 낙인데, 한약 먹는 동안 술을 한 잔이라도 마시면 그동안의 치료가 다 수포로 돌아가는 건가요? 사회생활 하다 보면 피할 수 없는 술자리도 있어서 어느 정도까지 허용되는지 궁금해요.
A.
알코올은 혈관을 확장시켜 가려움과 염증을 즉각적으로 악화시킵니다. 치료 초기에는 가급적 금주를 권하며, 안정기 이후에 조금씩 조절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업무 스트레스가 많은 사무직 직장인에게 시원한 맥주 한 잔의 유혹이 얼마나 큰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술은 한의학적으로 대표적인 '습열' 식품입니다.
마시는 즉시 혈액 순환을 빠르게 해 손발의 가려움을 폭발시키고, 이미 생긴 수포를 더 크게 만들 수 있습니다.
공든 탑이 무너지는 정도는 아니겠지만, 치료 기간을 확실히 늦추는 요인이 되는 것은 분명합니다.
적어도 염증이 심한 첫 한 달간은 금주를 권장하며, 이후 증상이 호전되어 재발 주기가 길어졌을 때 아주 가끔 소량만 드시는 식으로 타협점을 찾아가는 것이 현명합니다.
지금은 술 대신 몸의 열을 내려줄 수 있는 차나 가벼운 산책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해보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