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록담한의원

밤에 자다가 나도 모르게 손을 긁어서 아침에 일어나면 진물이 베개에 묻어 있을 때가 많아요. 가려움 때문에 잠을 설치니까 학교 수업 시간에 자꾸 졸게 되는데, 차라리 면장갑을 끼고 자는 게 나을까요? 아니면 장갑 때문에 땀이 차서 손이 더 뒤집어질까요?

면장갑을 꽉 끼고 자는 것은 통풍을 방해하고 온도를 높여 오히려 가려움을 심하게 할 수 있습니다. 장갑보다는 손톱을 짧게 깎고 실내 온도를 낮추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자면서 무의식중에 긁는 것만큼 괴로운 일도 없죠.

10대 수험생에게 숙면은 집중력과 직결되는데 참 안타깝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일반적인 면장갑은 권하지 않습니다.

장갑 내부 온도가 올라가면 다한증 증상이 심해지고 수포가 더 가려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 손을 대지 않으려면 아주 헐렁한 면 소재로 된 것을 잠시 활용할 순 있지만, 그보다는 방 안 온도를 약간 서늘하게 유지해서 손의 열감을 내려주는 것이 긁는 횟수를 줄이는 데 더 도움이 됩니다.

진물이 심한 부위만 깨끗한 거즈로 가볍게 덮어주는 정도로 관리하고, 한약으로 속의 열을 내려 밤 시간의 가려움증 자체를 낮추는 데 집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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