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낮에는 참으려고 해도 밤에 잠들면 무의식중에 얼굴을 벅벅 긁어서 아침마다 진물이 새로 터져 있어요. 5세 아이라 손싸개를 하기엔 너무 큰 것 같은데, 밤새 상처가 더 번지지 않게 고정하거나 씌워둘 만한 방법이 있을까요?
밤사이 가려움증은 체내 열기가 피부로 몰리면서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손톱을 최대한 짧게 깎아주시고, 얇고 통기성이 좋은 면장갑을 끼워주거나 상처 부위에 통기성이 확보된 거즈를 가볍게 고정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잠들었을 때 긁는 것은 본능적인 반응이라 5세 아이가 스스로 조절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한의학적으로 밤은 음의 기운이 강해지면서 내부의 열(내열)이 피부 겉으로 드러나 가려움이 극심해지는 시간대입니다.
우선 방 안 온도를 평소보다 1~2도 낮게 유지하여 아이의 피부 열감을 식혀주세요.
손톱 밑에 균이 살지 못하도록 짧게 정리하고, 아이가 답답해한다면 손목 부분만 느슨하게 고정되는 면장갑을 활용해 보세요.
상처 부위를 밴드로 꽉 밀봉하면 오히려 습기가 차서 진물이 심해질 수 있으니, 약재 드레싱을 한 뒤 거즈로 살짝 덮어 테이프로 끝만 고정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저희가 처방해 드리는 가려움 완화용 외용제를 자기 전에 충분히 발라주시면 밤샘 긁기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