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 디자이너라 마감 직전에는 거의 밤을 새우다시피 하는데요. 잠을 못 자면 바로 코 주변이 간지러우면서 수포가 올라와요. 단순히 피곤해서 그런 거라고 생각했는데, 수면 부족이 구체적으로 제 피부 장벽에 어떤 물리적인 타격을 주길래 매번 같은 자리에 농가진이 반복되는 건가요?
수면 부족은 체내의 '허열'을 조장하고 피부 재생에 필요한 혈류량을 급격히 줄여 피부 방어막을 무너뜨립니다.
20대 후반의 불규칙한 생활을 하는 프리랜서분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우리 몸은 잠을 자는 동안 피부의 노폐물을 배출하고 손상된 장벽을 복구하는데, 밤샘 작업을 하면 이 과정이 생략됩니다.
특히 한의학적으로는 밤에 잠을 못 자면 음혈이 소모되면서 몸 위쪽으로 가짜 열인 '허열'이 뜨게 되는데, 이 열이 얼굴, 특히 코 주변의 점막을 건조하게 만들고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을 조성합니다.
억지로 깨어 있기 위해 마시는 커피나 스트레스도 이 허열을 부채질하죠.
치료를 통해 내부의 열을 내리고 음혈을 보충하면, 마감 기간에 잠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피부가 버틸 수 있는 기초 체력을 갖추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