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고 대신 보습제라도 듬뿍 바르려고 하는데, 시중에 파는 비싼 크림을 발라도 흡수가 안 되고 겉도는 느낌입니다. 50대 중반의 거칠고 건조한 피부에 맞는 관리법이 따로 있습니까?
이미 피부 장벽이 무너진 상태에서는 겉에 바르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내부의 진액을 채우는 치료와 함께 자극 없는 보습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50대 중반이 되면 피부의 수분 보유 능력이 급격히 떨어지는데, 여기에 7년간의 스테로이드 사용으로 피부가 얇아지기까지 해서 보습제가 겉도는 현상이 생기는 것입니다.
마치 가뭄 난 논바닥에 물 한 바가지 붓는다고 바로 촉촉해지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한방에서는 이를 '혈허풍조(血虛風燥)'라 하여, 몸속의 영양분과 진액이 말라 피부까지 전달되지 않는 상태로 봅니다.
따라서 비싼 화장품을 찾기보다는 성분이 단순하고 자극이 없는 보습제를 얇게 여러 번 덧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한약을 통해 내부에서부터 수분을 끌어올려 피부 장벽을 재생시켜야만 비로소 보습제도 제 역할을 하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