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나라에 갔다가 다시 추운 한국으로 돌아오는 식의 온도 변화가 잦거든요. 이런 급격한 환경 변화가 피부 염증을 더 악화시키는 것 같은데, 한약이 제 몸의 온도 조절 능력도 키워줄 수 있을까요?
외부 온도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피부의 '위기(衛氣)' 기능이 약해졌기 때문입니다. 한약 치료는 체온 조절력을 강화하여 환경 변화에 대한 회복력을 높여줍니다.
장거리 비행을 하는 승무원분들은 하루에도 수차례 계절을 넘나드는 급격한 온도차를 겪습니다.
정상적인 피부는 '위기(衛氣)'라는 방어막이 있어 모공을 열고 닫으며 온도 변화에 적응하지만, 만성 피부 질환자는 이 조절 스위치가 고장 난 상태입니다.
한약 처방 중에는 피부 겉면의 순환을 도와 온도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게 만드는 약재들이 포함됩니다.
내부적으로는 열을 내리고 겉으로는 방어벽을 세우는 '보표(補表)' 치료를 병행하면, 동남아의 습한 열기나 한국의 건조한 한기 속에서도 피부가 예민하게 뒤집어지지 않는 자생력을 갖게 됩니다.
이는 단순히 보습제를 바르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내부적인 환경 적응력 강화 치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