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이다 보니 가족들 식사 준비를 안 할 수가 없어서 매일 불 앞에서 요리를 하는데요. 찌개 끓일 때 나오는 뜨거운 김이나 매운 양념 냄새가 코나 입안 점막에 닿으면 화끈거리고 물집이 잡힐까 봐 조마조마해요. 요리하는 환경이 병을 더 키우는 건 아닐까요?
뜨거운 열기와 자극적인 향은 점막을 자극해 천포창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조리 시 환기와 온도 조절에 각별히 유의하셔야 합니다.
천포창 환자분들에게 외부의 뜨거운 열기는 내부의 열독을 자극하는 방화쇠가 될 수 있습니다.
5년 넘게 투병하시며 점막이 예민해진 상태에서는 주방의 열기만으로도 혈관이 확장되고 염증 반응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가급적 직접적인 불 사용보다는 전기레인지를 활용하시고, 조리 중에는 반드시 환풍기를 강하게 틀어 뜨거운 김이 얼굴에 직접 닿지 않게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가족들을 위해 요리하시더라도 본인은 맵고 뜨거운 음식보다는 미지근하고 담백한 식단을 유지하셔야 합니다.
한의학적으로는 비위의 습열을 끄는 치료를 통해 입안 점막의 자생력을 높여드려, 일상적인 가사 활동 중에도 점막이 쉽게 허물어지지 않도록 도와드릴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