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부산에 살다 보니 평소 온천욕으로 몸을 풀곤 하는데, 건선 환자에게 이게 득이 되는지 실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60대 들어 피부가 더 건조해진 것 같은데 온천을 계속해도 괜찮을까요?
A.
온천욕은 일시적으로 각질을 부드럽게 해주지만, 60대 초반 남성분처럼 피부 유분이 줄어든 상태에서는 오히려 수분을 뺏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온천의 따뜻한 물이 혈액순환을 돕고 관절 통증을 잠시 잊게 해줄 순 있지만, 건선 피부에는 양날의 검과 같습니다.
특히 60대 이후에는 피부 장벽이 약해져 있어 장시간 고온에 노출되면 피부의 '혈조' 증상, 즉 피가 마르고 건조해지는 현상이 심해져 인설이 더 두껍게 생길 수 있습니다.
부산 지역의 해수 온천 같은 경우 염분이 자극이 될 수도 있으니, 가급적 미지근한 물로 10분 이내 짧게 씻으시고 씻은 직후에는 반드시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주셔야 합니다.
한의학적으로는 피부 겉을 불리기보다 내부의 열을 내리고 진액을 채워주는 치료가 선행되어야 온천욕도 안전하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