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판교에서 팀장으로 있다 보니 점심은 대충 자극적인 메뉴로 때우고 커피를 하루에 4~5잔씩 마십니다. 술은 이미 말씀드렸지만, 이런 식습관이 건선 치료에 얼마나 큰 걸림돌이 될까요? 솔직히 사회생활 하면서 풀떼기만 먹고 살 수는 없지 않습니까.
A.
자극적인 음식과 과도한 카페인은 혈액 내 '열'을 조장하여 인설을 더욱 두껍게 만듭니다. 완벽한 식단은 어렵더라도, 한약 치료를 통해 내부의 열을 식혀주는 '청열' 과정을 병행하면 식습관으로 인한 악화 요인을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습니다.
40대 중반의 직장인 남성으로서 사회생활과 식단을 병행하기가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잘 알고 있습니다.
한의학적으로 건선은 피가 뜨거워지는 혈열증이나 피가 건조해지는 혈조증이 주된 원인인데, 맵고 짠 음식과 다량의 카페인은 이 열기에 기름을 붓는 격입니다.
특히 커피의 카페인은 일시적으로 각성 효과를 주지만, 피부의 수분을 앗아가 인설을 더 하얗게 들뜨게 만듭니다.
당장 모든 식단을 바꿀 수는 없겠지만, 점심 메뉴에서 최대한 맑은 탕 위주로 선택하시고 커피를 물로 대체하는 노력만으로도 한약의 '양혈윤패' 효과, 즉 피를 맑게 하고 피부를 적셔주는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습니다.
저희는 환자분의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하여, 식단 조절 스트레스가 오히려 병을 키우지 않도록 내부 장기의 독소를 배출하는 한약 처방에 비중을 두어 치료를 진행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