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일 사무실에 앉아서 근무하다 보니 퇴근할 때쯤이면 다리가 퉁퉁 부어요. 혈액순환이라도 시키려고 운동을 시작해볼까 싶은데, 헬스나 조깅처럼 조금 격한 운동을 하면 오히려 종아리에 반점이 더 진하게 올라오는 것 같아 겁이 납니다. 저 같은 30대 사무직 환자는 아예 움직이지 않는 게 상책일까요?
장시간 앉아 있는 습관은 하체 압력을 높여 자반을 악화시키지만, 갑작스러운 고강도 운동 역시 혈관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지금은 혈관 벽이 약해진 상태이므로 과격한 운동보다는 가벼운 스트레칭과 산책으로 시작해 혈류 정체를 해소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하루 종일 앉아서 모니터를 보는 사무직 여성분들은 중력의 영향으로 하체 쪽 혈관 압력이 높아지기 쉽습니다.
특히 자반증이 2년 넘게 만성화된 상태라면 혈관 자체가 매우 느슨해져 있어, 갑자기 뛰거나 무거운 기구를 드는 운동은 오히려 혈관 밖으로 피가 새어 나가는 통로를 열어주는 꼴이 됩니다.
운동 후 반점이 진해진다면 그것은 현재 본인의 혈관이 견딜 수 있는 부하를 넘어섰다는 신호입니다.
한의학적으로는 기운을 아래로 내리고 혈액순환을 돕는 치료를 병행하면서, 일상에서는 1시간에 한 번씩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발목을 돌려주는 정도로 시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몸의 면역 균형이 잡히고 혈관 벽이 탄탄해지면 그때 서서히 운동 강도를 높여도 늦지 않으니, 지금은 치료와 병행하며 몸을 아끼는 단계라고 생각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