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손가락만 굳는 게 아니라 자꾸 목이 이물감이 느껴지고 소화가 안 돼서 답답해요. 경피증이 심해지면 내부 장기도 굳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혹시 제 위장도 같이 나빠지고 있는 건가요? 손만 고치면 되는 줄 알았는데 온몸이 망가질까 봐 너무 불안해요.
경피증은 전신 질환으로 위장관 운동 저하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비위 기능을 다스려 기혈을 생성하는 것을 치료의 시작으로 봅니다.
손가락의 변화뿐만 아니라 소화기 증상까지 나타나니 걱정이 많으시지요.
경피증은 피부에만 국한되지 않고 소화기 점막 등 내부 조직의 운동성을 떨어뜨릴 수 있는 질환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비주사말(脾主四末)'이라 하여, 소화기를 담당하는 비위의 기운이 약해지면 사지 말단인 손가락까지 영양이 전달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즉, 지금 느끼시는 소화 불량과 목의 이물감은 손가락이 굳는 것과 별개의 문제가 아니라 같은 뿌리에서 나온 증상입니다.
따라서 저희는 단순히 손가락 피부만 보는 것이 아니라, 약해진 소화 기능을 살려 몸 안에서 스스로 좋은 혈액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돕는 치료를 병행합니다.
속이 편안해지고 소화 흡수가 잘 되기 시작하면 손가락의 유연성 회복 속도도 훨씬 빨라질 것이니 너무 염려하지 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