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확실히 20대 때보다는 상처 회복도 더디고 염증이 가라앉는 속도가 눈에 띄게 느려진 게 느껴져요. 30대 후반이라는 나이 때문에 면역력이 떨어져서 그런 건지, 아니면 이미 5년이나 앓아온 만성 질환이라 치료 기간을 훨씬 길게 잡아야 하는 건가요?
A.
만성화된 기간이 길수록 피부 재생 주기가 무너져 회복이 더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무너진 몸의 균형을 바로잡으면 나이와 상관없이 충분히 안정적인 상태로 회복될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피부의 재생 주기(Turn-over)가 길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5년 동안 반복된 염증과 스테로이드 사용이 피부의 자생력을 약화시킨 점이 더 큽니다.
30대 후반은 사회적으로 책임감이 무겁고 스트레스가 정점에 달하는 시기라 몸의 회복 에너지가 피부까지 전달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정기가 허해졌다고 표현하는데, 치료 과정에서 단순히 염증만 끄는 게 아니라 기력을 보강하는 과정을 병행하게 됩니다.
보통 3개월 정도의 집중 치료 기간을 통해 피부 장벽을 재건하고 나면, 이후에는 예전처럼 쉽게 무너지지 않는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오래된 병일수록 조급함보다는 꾸준한 관리가 결국 빠른 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