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록담한의원

화장이 너무 들떠서 도저히 그냥 나갈 수가 없는데, 24세 예민한 피부에 각질 제거제를 아주 살짝만 써보는 건 절대 안 되는 일일까요? 자극 없는 성분이라고 하는 제품들도 위험할까요?

현재 피부 장벽이 무너진 상태에서의 각질 제거는 염증을 심화시키고 피부를 더 민감하게 만들 뿐입니다.

면접 때문에 깨끗해 보이고 싶은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지금 올라온 각질은 제거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상처를 보호하기 위해 피부가 급하게 만들어낸 '보호막'입니다.

이걸 물리적으로 밀어내거나 화학적으로 녹여버리면, 그 아래의 여린 피부가 그대로 노출되어 붉은 기가 훨씬 심해지고 진물이 날 수도 있어요.

'자극 없는 성분'이라 해도 각질을 탈락시키는 기전 자체는 현재 민감해진 코 주변 피부에 독이 됩니다.

대신 보습제를 얇게 여러 번 레이어링해서 각질을 잠재우는 방식을 택하시고, 세안 시에도 손가락 힘을 빼고 아주 부드럽게 대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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