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주변에서 암 수술 후에는 무조건 잘 먹어야 한다며 영양 보충제나 몸에 좋다는 즙을 자꾸 권해주는데, 저는 그런 걸 먹으면 오히려 설사를 하고 속이 더 부대껴요. 저 같은 상황에서는 무얼 먹는 게 가장 안전할까요?
A.
소화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고농축 보충제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은 '무엇을 먹느냐'보다 '어떻게 소화하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마음은 급하시겠지만, 현재 환자분의 위장은 마치 가뭄이 든 땅처럼 영양분을 흡수할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럴 때 고농축 영양제나 기름진 보양식을 드시는 것은 약해진 위장에 큰 짐을 지우는 것과 같습니다.
설사를 하시는 것도 몸이 받아들이지 못하고 내뱉는 신호입니다.
지금은 입자가 고운 미음이나 따뜻한 성질의 채소 위주로 드시면서 위장의 온기를 되살리는 것이 먼저입니다.
한의원에서는 환자분의 체질과 현재 소화 상태에 맞춰 흡수가 가장 잘 되는 형태의 한약을 처방해 드릴 것이니, 보충제에 의존하기보다 스스로 영양을 흡수할 수 있는 몸을 만드는 데 집중하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