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님, 제가 올해 예순다섯이 되고 은퇴한 지도 좀 됐는데, 젊었을 때부터 소화가 참 안 좋았거든요. 그런데 요 몇 년 사이에는 체기가 좀 있다 싶으면 여지없이 등이 얼음장처럼 시리고 찬바람이 숭숭 들어오는 것 같아요. 소화가 안 되는 거랑 등이 시린 게 대체 무슨 상관이 있는 건지, 위장이 안 좋으면 등까지 이렇게 차가워질 수 있는 건가요?
네, 한의학적으로 위장 기능이 떨어져 노폐물이 쌓이면 기혈 순환을 막아 등이 시린 배열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65세 은퇴 이후 활동량이 줄고 소화력이 약해진 여성분들에게서 자주 보이는 증상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소화 과정에서 생긴 노폐물이 기운의 통로를 막아 나타나는 현상으로 봅니다.
등은 우리 몸의 따뜻한 양기가 모이는 곳인데, 위장에서 기운이 막혀버리면 그 온기가 등까지 전달되지 못해 체할 때마다 유독 등이 시리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단순히 등만 따뜻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소화 기능을 회복시켜 기운을 소통시켜야 등이 비로소 따뜻해질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