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원장님, 제가 20대 후반 마케팅 대행사에서 일하면서 이번 프로젝트 마감하고 몸이 너무 안 좋아서 약국 해열제를 계속 먹었거든요. 근데 왜 37.3도에서 도무지 떨어지질 않는 걸까요? 약이 안 듣는 거면 몸에 큰 문제가 생긴 건 아닐까요?
A.
현재 겪으시는 37.3도의 미열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 아니라, 극심한 피로로 인해 몸의 온도 조절 스위치가 고장 난 상태라 해열제가 잘 듣지 않는 것입니다.
마케팅 대행사 업무처럼 고도의 긴장 상태에서 에너지를 쏟아붓고 나면, 우리 몸은 '기허발열' 상태에 빠지기 쉽습니다.
일반적인 해열제는 염증 반응을 강제로 낮추는 원리인데, 지금 환자분의 미열은 염증 때문이 아니라 엔진에 냉각수가 부족해서 과부하가 걸린 것과 같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에너지가 고갈되어 스스로 열을 조절하지 못하는 상태로 봅니다.
20대 후반 직장인들이 과로 후 겪는 전형적인 증상이니, 너무 큰 병일까 봐 걱정하지 마세요.
부족해진 기운을 보충하고 자율신경의 균형을 잡으면 자연스럽게 체온도 정상화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