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전에도 한의원에서 기운 차리는 보약이라고 지어 먹어봤는데, 그때만 잠깐 반짝하고 다시 열이 오르더라고요. 이번에도 그냥 비싼 보약 한 재 먹고 끝나는 건지, 아니면 진짜 원인을 고칠 수 있는 건가요?
A.
단순히 기운을 돋우는 보약은 이미 타오르는 불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부족한 음기를 보충해 열을 끄고, 체온 조절 능력을 회복하는 정밀한 처방입니다.
이전에 드셨던 보약이 단순히 기운만 끌어올리는 약이었다면, 일시적으로 힘은 나겠지만 몸 안의 열기를 더 부추겼을 가능성이 큽니다.
만성 미열은 단순히 기력이 없는 상태를 넘어, 몸의 냉각수 역할을 하는 진액이 마른 상태입니다.
특히 오후에 열이 집중되는 것은 전형적인 '음허' 증상으로, 마른 장작에 불이 붙듯 몸이 달아오르는 것입니다.
저희는 단순히 기운을 내는 약이 아니라, 과열된 엔진을 식혀주는 냉각수를 보충하고 자율신경의 균형을 잡아주는 치료를 진행합니다.
그래야만 약을 끊어도 열이 다시 오르지 않는 체질 개선이 가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