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만 되면 손발이 시리다 못해 저린 느낌까지 들어요. 집에서 쑥뜸도 떠보고 찜질도 자주 해봤는데 그때뿐이더라고요. 이런 민간요법이 저처럼 상열하한증이 심한 사람한테는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나요?
적절하지 않은 쑥뜸이나 과도한 찜질은 오히려 상체의 열기를 더 부추겨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현재 상태에서는 무작정 열을 가하기보다 체내 순환로를 뚫어주는 것이 우선입니다.
손발이 저릴 정도로 차가우니 본능적으로 뜨거운 것을 찾으셨을 텐데, 안타깝게도 상열하한증 환자가 상체나 복부에 과한 열을 가하면 그 열기가 아래로 내려가지 못하고 다시 위로 치솟아 안면홍조나 불면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쑥뜸이나 찜질은 일시적인 혈액 순환에는 도움을 줄 수 있지만, 근본적인 '수승화강'의 통로가 막혀 있는 상태에서는 열이 정체되는 부작용을 낳기도 합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외부에서 열을 넣어주는 것이 아니라, 내 몸 안의 엔진이 스스로 열을 골고루 배분할 수 있도록 순환 기능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전문가의 진단 없이 행하는 민간요법은 잠시 멈추시고, 정확한 혈 자리에 자극을 주는 치료를 시작하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