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현장에 있었던 사람으로서 각종 수치는 정상인데 몸은 부서질 듯 아픈 이 괴리감이 가장 힘듭니다. 한의학에서는 혈액 검사상 트립타제 수치가 정상 범위에 있더라도 제가 느끼는 이 실신 전조 증상과 전신 염증 상태를 어떤 지표로 진단하시나요?
수치와 증상의 간극은 MCAS 환자들의 공통된 고통입니다. 한의학은 수치 너머의 '기능적 불균형'을 맥진과 설진, 그리고 자율신경 반응을 통해 다각도로 진단합니다.
비만세포 활성화 증후군은 세포 수가 느는 것이 아니라 '기능'이 예민해진 것이라 단순 수치로는 잡히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직 간호사로서 객관적 지표를 중시하시겠지만, 한의학적 진단은 환자분이 느끼는 미세한 체온 변화, 소화 상태, 맥의 긴장도 등을 통해 체내 위기의 견고함과 혈열의 정도를 파악합니다.
특히 기립 시 나타나는 맥박의 변화와 피부의 묘기증 반응 등을 종합하여 비만세포의 과민도를 판별합니다.
수치가 정상이라고 해서 환자분의 고통이 허구인 것은 아닙니다.
저희는 그 고통의 실체인 '풍열'과 '습담'의 흐름을 읽어 치료의 지표로 삼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