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혈이 심해진 뒤로 자꾸 배가 더부룩하고 소화가 안 돼요. 철분제를 많이 먹어서 그런가 싶기도 한데, 자궁이 부어있어서 위장을 누르는 느낌이 들거든요. 한의원에서는 자궁 치료하면서 이런 소화기 문제도 같이 봐주시는 건가요?
자궁과 소화기는 기운을 주고받는 밀접한 관계입니다. 한의학에서는 비위 기능을 강화하여 철분제 흡수를 돕고, 부어있는 자궁의 압박감을 해소하는 통합 치료를 시행합니다.
40대 초반 여성분들이 과다 출혈로 고생하실 때 소화 불량을 동반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대량 복용 중인 철분제가 위장에 부담을 주기도 하지만, 한의학적으로는 피를 만드는 뿌리인 비위(소화기)의 기운이 약해져서 출혈이 생기고, 반대로 출혈 때문에 소화기로 갈 에너지가 부족해지는 악순환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또한 선근증으로 자궁이 커지면 물리적으로 주변 장기를 압박해 더부룩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희는 한약을 처방할 때 자궁의 지혈뿐만 아니라 소화 기능을 돕는 약재를 반드시 함께 넣습니다.
소화가 잘 되어야 영양분이 혈액으로 잘 변환되어 빈혈도 빨리 회복되고 체력도 올라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