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남편이랑 같이 생활하다 보니 혹시 제가 안 낫는 게 남편한테서 균이 옮는 건 아닐까 걱정돼요. 40대 후반이라 부부 관계도 조심스러운데, 당뇨가 있는 상태에서 이런 염증이 있으면 남편도 같이 검사를 받거나 치료를 해야 할까요?
A.
칸디다질염은 성매개 감염병은 아니지만, 당뇨로 면역이 떨어진 상태에서는 배우자의 위생 상태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남편분에게 증상이 없다면 같이 치료받으실 필요는 없으나, 치료 중에는 관계를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40대 후반 갱년기에 접어들면 질 점막이 얇아지고 건조해지는데, 여기에 당뇨까지 겹치면 외부 자극에 훨씬 취약해집니다.
칸디다균은 원래 우리 몸에 살고 있는 상재균이라 성병은 아니지만, 부부 관계 시 발생하는 미세한 상처나 마찰이 당뇨 환자에게는 쉽게 염증으로 번질 수 있어요.
특히 당뇨 때문에 혈당 수치가 높으면 질 분비물에도 당 성분이 많아져 균이 번식하기 아주 좋은 환경이 됩니다.
남편분께서 가려움증 같은 증상이 없다면 굳이 약을 드실 필요는 없지만, 환자분의 점막 면역력이 회복될 때까지는 관계를 쉬어주시는 것이 회복 속도를 높이는 길입니다.
남편분께는 평소 청결을 유지해달라고 편하게 말씀해 주시고, 환자분은 하초의 기운을 보강하는 데 집중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