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해운대 바닷가 근처에 살아서 겨울엔 바람이 정말 찬데, 날씨가 추워지면 거동이 힘들 정도로 배가 더 뒤틀려요. 기분 탓인지 아니면 실제로 외부 온도가 생리통 강도에 영향을 주는 건가요?
A.
찬 바람과 낮은 기온은 혈관을 수축시켜 자궁의 어혈을 더 굳게 만듭니다. 하복부가 차가워지면 통증 물질이 배출되지 못하고 고여서 통증이 배가되는 것이 맞습니다.
환자분이 느끼시는 통증은 절대 기분 탓이 아닙니다.
한의학에서는 '한즉응체(寒則凝滯)', 즉 차가우면 굳고 막힌다고 봅니다.
특히 바닷바람처럼 찬 기운이 몸에 들어오면 하복부의 기혈 순환이 정체되면서 '어혈'이라는 노폐물이 생기기 쉬운 환경이 됩니다.
20대 후반 여성분들의 경우 패션이나 활동성 때문에 하체를 충분히 따뜻하게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외부의 찬 공기가 자궁 주변 근육을 수축시키면 생리 혈 배출이 더 힘들어지면서 뒤틀리는 통증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치료를 통해 아랫배를 따뜻하게 데워주는 힘(양기)을 길러주면, 겨울철 찬 바람 앞에서도 통증이 예전만큼 심해지지 않도록 방어력을 갖출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