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10년 동안 수술과 입원을 반복하면서 이제는 완치가 어렵다는 말에 심리적으로 많이 무력해진 상태입니다. 통증 수치가 0이 되길 바라는 건 욕심일까요?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통증이 조절될 수 있을까요?
A.
완치라는 단어에 매몰되기보다 통증의 강도와 빈도를 낮추어 '관리 가능한 질환'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이며, 이는 충분히 실현 가능한 목표입니다.
오랜 기간 투병하며 느끼셨을 체념 섞인 마음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자궁내막증은 폐경 전까지는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질환인 것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매달 극심한 통증과 피로를 견뎌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한의학적 치료의 일차적인 목표는 생리 기간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느껴지는 만성 골반통의 수치를 일상에 지장이 없는 수준으로 낮추는 것입니다.
굳어진 혈액 덩어리인 어혈을 풀어내고 자궁 주변의 염증 반응을 줄여주면, 진통제 없이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했던 분들도 점차 약 복용량을 줄이며 안정기를 유지하게 됩니다.
30대 후반이라는 나이대는 신체 회복력이 아직 충분히 남아있는 시기이므로,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환경을 개선한다면 건강한 노후를 준비하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