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가 직장 다니느라 제가 손주를 봐주고 있는데, 애 안아주고 나면 허리부터 무릎까지 안 쑤시는 데가 없어요. 제 몸 축내면서 손주 보는 게 맞나 싶어 울컥하고 서러운데 이런 마음도 치료가 되나요?
네, 갱년기 우울감과 육체적 피로는 별개의 문제가 아닙니다. 기력을 보강하고 간의 울결된 기운을 풀어주면 몸의 통증은 물론 마음의 서러움도 한결 가벼워지십니다.
60대 여성분들이 손주를 돌보며 느끼는 피로는 단순한 노동의 피로를 넘어 '기력의 고갈' 상태에 가깝습니다.
몸이 아프니 마음도 약해지고, 작은 일에도 서운함이 밀려오는 것이지요.
한의학에서는 이를 간기울결, 즉 스트레스로 인해 기운이 뭉친 상태로 보고 이를 풀어주는 치료를 합니다.
기력을 보충해주는 보약재와 함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약재를 처방하면, 통증에 대한 민감도가 낮아지고 감정 조절도 훨씬 수월해집니다.
할머니가 건강하고 밝아야 손주도 더 예쁘게 봐주실 수 있으니, 이건 본인을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시고 마음 편히 치료받으셨으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