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체격이 마른 편인데도 다낭성 난소 판정을 받았어요. 보통 비만인 경우에 인슐린 저항성 문제가 생긴다고 들었는데, 저처럼 하루 종일 앉아서 일하는 마른 체형의 디자이너에게도 대사 문제가 생길 수 있나요?
마른 다낭성 환자라도 근육량이 적고 복부 지방률이 높으면 인슐린 저항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난소의 안드로겐 수치를 높여 배란을 방해하는 주범이 됩니다.
판교에서 근무하는 IT 직군 여성분들 중에는 겉보기에 날씬하지만 활동량이 적어 속칭 '마른 비만' 형태를 띠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루 8시간 이상 앉아서 디자인 작업을 하다 보면 하체 근육은 약해지고 복부에만 미세한 지방이 쌓이는데, 이 과정에서 인슐린 저항성이 생겨 혈당 조절 능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인슐린 수치가 불안정해지면 난소는 필요 이상의 남성 호르몬을 만들어내고, 이것이 난포의 성장을 가로막아 다낭성 소견을 심화시킵니다.
따라서 본인이 마른 편이라도 식후에 급격히 졸음이 오거나 만성 피로가 심하다면 대사 기능 저하를 의심해야 합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이를 비위의 기운이 약해져 노폐물이 쌓인 상태로 보고, 대사 효율을 높여주는 치료를 병행하여 난소의 환경을 정화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