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퇴근하고 집에 가면 너무 피곤해서 족욕이나 반신욕을 가끔 하는데, 하고 나면 시원한 것 같다가도 오히려 기운이 더 빠지는 느낌이 들어요. 저처럼 외근 많고 체력 소모 심한 사람한테 목욕 요법이 안 맞는 걸까요?
A.
기운이 몹시 허한 상태에서 과도한 땀을 내는 족욕이나 반신욕은 오히려 진액을 손상시켜 피로감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시간과 온도를 조절해야 합니다.
현재 환자분은 기혈양허(氣血兩虛) 상태로, 몸을 지탱할 에너지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때 뜨거운 물에서 땀을 많이 내면 몸 안의 소중한 진액이 빠져나가면서 '탈진' 상태가 되어 더 무기력해질 수 있습니다.
족욕은 15분 이내로, 땀이 송골송골 맺히기 전까지만 짧게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목욕 후에는 즉시 물기를 닦고 따뜻한 옷을 입어 찬 기운이 모공을 통해 들어오지 못하게 막아야 합니다.
한약 복용 중에는 땀을 내는 것보다 따뜻한 물을 마시고 안정을 취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인 회복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