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사무실에 앉아 있으면 에어컨 바람 때문인지 손목이랑 발목이 은근히 시리고 시큰거리는 느낌이 들어요. 아직 30대 초반인데 벌써 산후풍 증상이 나타나는 걸까요? 찬바람을 계속 쐬어도 괜찮은지 걱정입니다.
A.
유산은 '반산'이라 하여 정상 출산보다 몸의 문이 더 활짝 열린 상태이므로, 30대 젊은 층이라도 찬 기운에 노출되면 산후풍이 올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유산을 덜 익은 밤껍질을 억지로 까는 것에 비유할 만큼 몸에 큰 무리를 주는 사건으로 봅니다.
비록 31세의 건강한 체질이시더라도 수술 후에는 관절과 근육 사이의 기운이 허해져 외부의 찬 기운(풍한서습)이 쉽게 침투합니다.
사무실 에어컨 바람에 시큰거림을 느끼시는 것은 몸이 보내는 경고 신호입니다.
지금 적절히 조리하지 않으면 만성적인 관절통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얇은 겉옷이나 양말을 꼭 챙기시고 한약을 통해 겉을 방어하는 기운인 '위기'를 강화해야 합니다.
자궁 내 어혈을 제거하고 기혈을 채워주면 이러한 시림 증상도 자연스럽게 호전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