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남편이 퇴근하고 와서 애 우는 거 모른 척하면 눈 뒤집히면서 손에 잡히는 거 던지고 싶거든요. 한약 먹는 도중에 이런 발작적인 화가 치밀어 오를 때, 당장 진정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긴 한가요? 약만 믿고 있다가 사고 칠까 봐 무서워요.
욱하는 분노는 간의 기운이 뭉쳐 발생하는 현상으로, 한약이 이를 부드럽게 풀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응급 시에는 특정 혈자리를 지압하거나 호흡법을 병행하여 폭발적인 감정을 다스릴 수 있습니다.
남편분께 화가 폭발하는 것은 박민정 님의 인격 문제가 아니라, 극도의 수면 부족과 기력 고갈로 인해 감정 조절 스위치가 고장 났기 때문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간기울결(肝氣鬱結)'이라 하여, 억눌린 기운이 한꺼번에 터져 나오는 것으로 봅니다.
처방해 드리는 한약은 이 뭉친 기운을 소통시켜 화가 치밀어 오르는 빈도와 강도를 낮춰줄 것입니다.
만약 약 복용 중에도 순간적으로 화가 치민다면, 엄지와 검지 사이의 '합곡혈'을 강하게 누르거나, 복식호흡을 3회만 크게 해보세요.
이는 과열된 신경계를 잠시 식혀주는 응급 처치가 됩니다.
치료가 진행될수록 남편의 사소한 행동에도 여유 있게 대처할 수 있는 심리적 공간이 생기실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