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정형외과에 가서 엑스레이도 찍어봤는데 뼈에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손발 마디마디가 끊어질 것 같고 찬바람만 불어도 뼈가 시리거든요. 검사 결과는 정상인데 왜 제 몸은 이렇게 아픈 걸까요? 혹시 제가 너무 예민해서 더 크게 느끼는 건가요?
A.
산후풍은 뼈의 구조적 문제가 아니라 기혈 순환과 자율신경계의 기능적 문제이기 때문에 영상 검사로는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환자분이 느끼시는 통증은 실제적인 신호입니다.
뼈나 인대에 직접적인 파열이 있는 것이 아니기에 일반적인 엑스레이나 MRI 검사에서는 '정상' 소견이 나오기 쉽습니다.
하지만 산후풍은 임신 중 분비된 릴랙신 호르몬의 영향으로 느슨해진 관절 사이로 찬 기운이 침투하고, 출산 시 과다한 출혈로 인해 신경계가 극도로 예민해진 상태에서 발생하는 '기능적 장애'입니다.
특히 조금만 움직여도 비 오듯 쏟아지는 식은땀과 오한은 자율신경계가 체온 조절 능력을 상실했다는 명확한 증거입니다.
결코 예민해서 생기는 심리적인 통증이 아닙니다.
한방에서는 이를 '망양(亡陽)'과 '기혈허'의 관점에서 접근하여, 눈에 보이지 않는 순환의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검사 수치와 상관없이 환자분이 느끼시는 실질적인 고통을 줄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