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땀이 너무 많이 나서 옷을 하루에도 몇 번씩 갈아입는데, 그러다 보니 빨래 같은 가사 노동을 안 할 수가 없어요. 땀이 날 때마다 샤워를 해도 되는지, 아니면 오히려 땀을 쏙 빼야 낫는 건지 궁금해요. 조리원에서는 땀을 내라고 하던데 저는 땀이 나면 더 으슬으슬 춥거든요.
A.
현재 흘리시는 땀은 몸이 좋아지는 신호가 아니라 기운이 새어 나가는 '허한' 증상이므로, 억지로 땀을 내거나 잦은 샤워로 몸을 차게 만드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보통 산후조리 시 '땀을 뺀다'고 하지만, 환자분처럼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쏟아지고 오한이 동반되는 경우는 기운이 너무 없어서 모공을 닫아주는 힘조절이 안 되는 상태입니다.
이때 억지로 뜨거운 곳에서 땀을 더 내면 진액이 빠져나가 통증과 시림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땀이 나면 즉시 마른 수건으로 닦아주시고,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씻되 욕실 온도를 미리 높여 찬 기운이 닿지 않게 하셔야 합니다.
샤워 후에는 머리를 즉시 말려 한기가 두피를 통해 들어오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가사 노동은 최대한 남편분께 맡기시고, 지금은 새어 나가는 기운을 붙잡아주는 한약 치료와 함께 절대적인 안정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