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면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 싫을 만큼 피곤한데, 주변에서는 운동을 해야 빨리 낫는다고 하더라고요. 저처럼 만성 피로가 심한 30대 초반 여성에게 오히려 무리한 운동이 독이 되지는 않을지, 어떤 식의 신체 활동이 적당할까요?
현재처럼 기력이 고갈된 상태에서의 고강도 운동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가벼운 산책이나 스트레칭 위주로 시작해야 합니다.
지금 환자분의 몸은 에너지가 거의 바닥난 상태입니다.
이럴 때 땀을 뻘뻘 흘리는 격렬한 운동을 하면 남은 진액마저 다 빠져나가 야간 발한과 불면증이 더 심해질 수 있어요.
운동도 치료의 일부지만, 지금은 '채우는 시기'이지 '쓰는 시기'가 아닙니다.
퇴근 후 집 근처를 20분 정도 가볍게 걷거나, 자기 전 굳은 몸을 풀어주는 요가 정도가 딱 적당합니다.
몸이 한약을 통해 기운을 어느 정도 회복한 뒤에 운동 강도를 서서히 높여가는 것이 안전하고 효과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