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과거 유산 트라우마 때문에 남편과 저 모두 극도로 조심하고 있는데, 부부관계는 출산 전까지 아예 금기해야 하는 건가요? 아니면 특정 시기가 지나면 한방 치료를 병행하며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A.
절박유산 진단을 받은 임신 초기에는 절대적인 금욕이 필요합니다. 한방 치료로 자궁이 안정된 후, 중기에 접어들어야 조심스럽게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의 아픔을 겪으셨기에 부부 모두의 조심스러운 마음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절박유산 증상이 있는 현재(임신 초기)는 부부관계를 엄격히 금하셔야 합니다.
성관계 시의 물리적 자극뿐만 아니라 정액 내 성분이 자궁 수축을 유발할 수 있고, 무엇보다 현재 환자분처럼 기혈이 허약한 상태에서는 작은 자극도 '태동불안'을 심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임신 초기 3개월까지를 태아가 뿌리를 내리는 가장 불안정한 시기로 봅니다.
안태 치료를 통해 갈색 혈이 완전히 멈추고 임신 16주 이후 안정기에 접어든다면 그때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령 임신과 유산 경력을 고려할 때, 이번 임신만큼은 보수적으로 접근하여 자궁의 에너지를 오로지 태아를 지키는 데만 집중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