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균 검사에서 음성이 나온다고 해도, 다시 업무 스트레스가 심해지거나 컨디션이 떨어지면 재발할까 봐 두렵습니다. 한방에서는 치료 종료 시점을 단순히 균의 부재가 아닌 어떤 상태를 기준으로 판단하시나요?
균의 음성 확인은 물론, 질 점막의 색조와 분비물의 pH 농도, 그리고 환자가 느끼는 하복부의 기혈 순환 상태를 종합하여 완치 여부를 판단합니다.
단순히 '균이 없다'는 결과만으로는 완벽한 치료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트리코모나스는 환경만 맞으면 언제든 다시 증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환자분의 질 점막이 선홍색의 건강한 빛을 되찾았는지, 냉의 양상이 맑고 냄새가 없는지, 그리고 무엇보다 3교대 근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하복부 둔통이나 가려움증 같은 자각 증상이 완전히 소실되었는지를 중요하게 봅니다.
질 내 산성도가 4.5 이하로 유지되는 자생력을 갖추었을 때 비로소 치료를 종료하며, 이후에는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면역의 힘'이 생겼는지를 최종 지표로 삼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