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만나는 파트너한테 이 사실을 솔직하게 말해야 할까요? 제가 아무리 한의원에서 치료를 잘 받아도 그 사람이 균을 가지고 있으면 다시 옮을까 봐 걱정되는데, 저만 약을 먹어도 완치가 되는 건지 궁금해요.
트리코모나스질염은 전염력이 매우 강해 파트너와 함께 관리하지 않으면 '핑퐁 감염'이 일어날 확률이 높습니다. 본인의 완치뿐만 아니라 재감염 방지를 위해 파트너의 상태 확인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새로운 인연을 시작하는 단계에서 이런 말을 꺼내기가 무척 수치스럽고 힘드시겠지만, 트리코모나스균은 성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특성이 강합니다.
남성은 감염되어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본인이 전파자인 줄 모르는 채 지내다가, 여성분이 치료된 후 다시 옮기는 사례가 빈번합니다.
한의학적으로 본인의 면역력을 높여 균에 저항하는 힘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물리적인 재유입을 막는 것도 치료의 핵심입니다.
파트너분께는 '최근 컨디션 저하로 질 내 환경이 예민해졌다'는 식으로 조심스럽게 대화를 유도하여 함께 검진을 권유하시는 것이 장기적으로 두 분의 건강을 지키는 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