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할 때 고구마를 주식으로 많이 먹는데, 정확히 이게 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건가요? 가끔은 오히려 살이 찌는 기분이라 헷갈려요.
고구마가 다이어트의 대명사인 이유는 바로 '복합 탄수화물'이기 때문이에요. 풍부한 식이섬유가 당 흡수를 늦춰 혈당을 안정시키고, 인슐린 조절을 도와 지방 축적을 억제해준답니다. 소화가 천천히 되니 포만감도 꽤 오래 가죠. 그렇다고 '몸에 좋겠지' 하며 마음 놓고 드시면 곤란해요. 과도한 당질 섭취는 도리어 살을 찌우기 마련이거든요. 항상 혈당 조절과 에너지 대사의 균형을 맞추는 게 핵심이라는 점, 잊지 마세요.
저 역시 의욕만 앞서 고구마를 박스째 사다 놓고 끼니마다 챙겨 먹다 ‘건강한 돼지’가 된 적이 있어요. 돌이켜보면 참 어질어질한 경험이죠. 고구마가 식이섬유 풍부한 착한 탄수화물인 건 맞지만 한의학적 관점은 좀 더 깊습니다.
보통 비장과 소화기가 약해진 비허(脾虛) 상태와 연관 지어 살피는데요. 고구마 특유의 단맛은 비장(脾) 기능을 보강해 기운을 북돋기도 하나 과하면 기 흐름을 정체시킵니다. 소화되지 못한 에너지가 몸속 노폐물인 담음(痰飮)으로 변하고 순환까지 방해하면 피가 탁해지는 어혈(瘀血)이 생기기 마련이에요.
특히 종일 앉아 일하는 3050 직장인은 스트레스로 기운이 꽉 막힌 경우가 많으세요. 이런 상태에서 전분질을 과하게 섭취하면 대사가 꼬여 속은 더부룩해지고 살은 더 잘 찌는 환경이 조성됩니다.
무작정 '고구마는 살 안 찐다'고 믿기보다 내 소화기가 이를 담음(痰飮)으로 만들지 않고 에너지로 잘 태울지부터 파악해야 해요. 백록담은 환자분 체질과 대사 효율을 꼼꼼히 분석해 어떤 음식이 독이 아닌 득이 될지 함께 고민하며 처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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