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보이차를 물처럼 마시면 살이 빠진다는데, 이게 정확히 어떤 원리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걸까요?
백록담한의원
최연승 대표원장
보이차 효능의 핵심은 '갈산(Gallic acid)'이라는 성분이에요. 우리 몸이 지방을 받아들이려면 췌장에서 나오는 리파아제 효소가 지방을 잘게 분해해야 하거든요. 갈산이 이 효소의 작용을 방해해 지방이 몸속에 흡수되지 않고 그대로 배출되도록 돕는 원리입니다. 한의학에선 보이차의 따뜻한 성질이 소화기를 편안하게 하고, 체내 노폐물이나 어혈(瘀血)을 씻어내는 데 탁월하다고 봐요.
📝 상세 답변
저도 예전에 다이어트 원리를 잘 모른 채 보이차만 하루 2리터씩 마시는 시행착오를 겪은 적이 있습니다. (웃음) 보이차가 체중 감량을 돕는 원리는 꽤 명확합니다.
우선 서양의학에서는 '지방 흡수 차단'을 핵심으로 봅니다. 음식을 섭취하면 췌장에서 리파아제라는 효소가 나와 지방을 잘게 분해해야 장에서 흡수될 수 있는데, 이때 보이차의 갈산(Gallic acid) 성분이 리파아제의 활동을 방해합니다. 결국 분해되지 못한 지방 덩어리가 몸에 흡수되지 않고 변과 함께 배출되는 원리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담음(痰飮)과 비허(脾虛)의 관점에서 풀이합니다. 담음은 몸속에 쌓인 비정상적인 노폐물로, 이것이 많으면 몸이 붓고 살이 찌기 쉬운 체질이 됩니다. 보이차는 성질이 따뜻해 비장(脾臟) 기능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소화기가 따뜻해지면 기혈 순환이 활발해져, 정체된 담음이 자연스럽게 배출되는 환경이 조성됩니다.
다만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차 형태로 마시면 갈산 농도가 낮아 상당한 양을 꾸준히 마셔야 효과가 나타납니다. 그런데 보이차에는 카페인이 꽤 함유되어 있습니다. 카페인에 민감한 분이 과하게 마시면 심장 두근거림이나 불면증으로 인해 어지러움을 느낄 수 있으니, 반드시 본인의 체질에 맞는지 먼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