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삭센다나 위고비 같은 다이어트 주사는 정확히 어떤 원리로 살을 빼주는 건가요? 한약이랑은 많이 다른가요?
백록담한의원
최연승 대표원장
다이어트 주사는 우리 몸속 호르몬 기능을 그대로 흉내 냅니다. 1. 장에서 분비되는 GLP-1 호르몬과 유사하게 작용해요. 2. 뇌에는 배부르다는 신호를 보내고 위장에는 천천히 움직이라 명령을 내리죠. 3. 적게 먹어도 허기가 안 느껴지니 살이 빠질 수밖에 없어요. 양약은 호르몬 조절에 힘쓰고 한약은 몸의 대사 균형(代謝 均衡)을 맞추는 데 더 집중한다는 차이가 있답니다.
📝 상세 답변
퇴근길 붕어빵 냄새를 맡으면 저도 참기 힘들 정도로 식욕이 돋곤 합니다. 최근 환자분들이 가장 많이 문의하시는 다이어트 주사의 정식 명칭은 'GLP-1 유사체'입니다. 이는 포만감을 느낄 때 분비되는 호르몬을 모방한 성분입니다.
이 성분은 뇌의 시상하부를 직접 자극해 식욕을 억제하며, 동시에 위장 운동 속도를 늦춰 음식이 체내에 오래 머물게 합니다. 즉, 뇌가 포만감을 계속 느끼도록 유도하여 인위적으로 식사량을 줄이는 서양의학적 방식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상태를 담음(痰飮)이나 비허(脾虛)의 관점에서 살핍니다. 담음(痰飮)은 몸속 노폐물이 뭉친 상태를 말하는데, 주사로 인해 소화력이 급격히 떨어지면 오히려 노폐물이 더 쌓일 수 있습니다. 또한 비장 기능이 약해진 비허(脾虛) 상태에서 무리하게 식사량을 줄이면 기력이 급격히 저하되기도 합니다.
저 또한 과거에 무작정 굶는 다이어트로 시행착오를 겪어보았기에 잘 알고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내 몸이 왜 스스로 대사를 하지 못하는지 그 원인을 찾는 것입니다. 주사는 강력한 보조 도구일 뿐이며, 한의원에서는 기혈 순환을 돕고 어혈(瘀血, 탁한 피)을 풀어 몸의 대사 엔진을 다시 가동하는 데 집중합니다. 본인의 체질에 맞게 접근해야 건강을 지키며 체중을 감량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