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선생님, 저는 남들보다 적게 먹는 것 같은데 왜 유독 살이 잘 찌는 걸까요? 억울하기도 하고 이유를 모르겠어요.
백록담한의원
최연승 대표원장
저 역시 예전에 물만 마셔도 퉁퉁 붓던 때가 있어 그 억울한 마음 충분히 이해해요. 서양의학 관점으로 보면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진 탓에 에너지를 소모하지 못하고 죄다 지방으로만 쌓아두는 상태거든요. 한방에서는 이를 비허(脾虛)라 부르는데, 소화기관인 비장 기능이 약해지면 기운은 안 생기고 담음(痰飮) 같은 노폐물만 자꾸 남게 됩니다. 결국 안 먹어도 찌는 게 아니라, 제때 비워내지 못해 살이 붙는 체질이 된 셈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