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요즘 유행하는 마운자로 2.5 같은 약들은 정확히 어떤 원리로 살이 빠지게 하는 건가요?
백록담한의원
최연승 대표원장
마운자로(티르제파티드) 2.5mg은 GLP-1과 GIP, 이 두 가지 호르몬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하는 약이에요. 먼저 인슐린 분비를 돕고 글루카곤을 억제하며, 뇌의 포만감 중추를 자극해 음식 섭취량을 줄이고 소화 속도를 늦추는 원리죠. 덕분에 평소보다 적게 먹어도 금방 배가 부르다고 느끼게 되어 자연스레 살이 빠지게 됩니다.
📝 상세 답변
쉽게 설명해 드리면, 우리 몸에 '이제 그만 먹어도 된다'는 신호를 강제로 보내는 원리입니다. 현대 의학의 기전은 매우 명확하지만, 약물을 사용할 경우 소화 기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속이 울렁거리거나 어지러운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저 또한 과거에 무리하게 식단을 조절하며 비슷한 어려움을 겪어보았기에 그 고충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단순히 '식욕 억제'의 문제로만 보지 않습니다. 갑자기 섭취량을 줄이면 비허(脾虛), 즉 비장 기능이 약해지기 쉽고, 이로 인해 영양 흡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기운이 급격히 떨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몸속에 노폐물인 담음(痰飮)이나 혈액순환이 정체된 어혈(瘀血)이 많다면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약을 끊었을 때 몸이 원래의 대사 능력을 회복하지 못해 요요 현상이 나타나기 쉬운 환경이 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약의 도움으로 섭취량을 줄이는 것뿐만 아니라, 내 몸이 스스로 에너지를 태울 수 있도록 '대사 효율'을 높이는 과정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