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원장님, 아메리카노는 괜찮다는데 라떼는 왜 안 되나요? 다이어트 중에 커피 메뉴가 중요한 이유가 궁금해요.
백록담한의원
최연승 대표원장
커피 속 첨가물이 혈당과 인슐린 체계를 어지럽히기 때문입니다. 1. 라떼 속 우유나 시럽 같은 당질은 인슐린 분비를 자극해 몸을 지방 축적 모드로 돌려버려요. 2. 이런 과도한 당분은 한의학에서 말하는 담음(痰飮)을 형성하는 주범이 되기도 하죠. 3. 노폐물이 쌓여 기혈 순환이 막히면 살이 잘 안 빠지는 환경이 조성되기 마련입니다. 오늘 무심코 고른 커피 한 잔이 내 몸의 지방 연소 스위치를 결정하는 셈이지요.
📝 상세 답변
다이어트 상담을 하다 보면 "커피를 물 대신 마셔도 되나요?"라는 질문을 정말 많이 받습니다. 사실 저도 예전에는 점심 식사 후 달콤한 바닐라 라떼 한 잔을 마시지 않으면 머리가 어질어질하고 업무에 집중하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이런 '당분 수혈'로 버티는 습관은 다이어트에 매우 치명적입니다. 저 역시 직접 시행착오를 겪으며 고생해 본 결과 알게 된 사실입니다.
서양의학 관점에서 보면 커피에 들어가는 시럽이나 우유 속 유당이 문제입니다. 당분이 몸에 들어오면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고, 이를 낮추기 위해 인슐린이 과다 분비됩니다. 인슐린은 우리 몸에 '에너지를 지방으로 저장하라'는 신호를 보내는 호르몬입니다. 결국 같은 카페인이라도 시럽을 추가하는 순간, 우리 몸은 지방을 태우는 대신 차곡차곡 쌓는 모드로 전환됩니다.
한의학에서는 이 과정을 비허(脾虛)와 담음(痰飮)으로 풀이합니다. 비장 기능이 약해지는 비허(脾虛) 상태가 되면 음식물을 에너지로 제대로 전환하지 못하고, '담음'이라는 끈적한 노폐물을 만들어내게 됩니다. 이 담음이 몸속에 쌓여 기혈 순환을 방해하면 몸이 천근만근 무겁고 붓게 됩니다. 흔히 "물만 마셔도 살이 찐다"고 느끼는 분들 상당수가 이런 상태에 해당합니다.
게다가 찬 음료를 즐기면 복부가 차가워지면서 어혈(瘀血, 탁한 피)이 생기기 쉬운 환경이 조성됩니다. 순환이 정체되면 대사율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수순입니다. 따라서 다이어트 중이라면 가급적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권해드립니다. 내 몸의 순환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카페인의 대사 촉진 효과만 챙기는 것이 가장 지혜로운 선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