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최근에 들기름 다이어트가 유행이라던데, 기름을 먹어서 살을 뺀다는 게 정확히 어떤 원리인가요?
백록담한의원
최연승 대표원장
들기름 다이어트는 착한 지방을 섭취해 나쁜 지방을 밖으로 밀어내는 원리예요. 들기름 속 오메가-3 지방산이 체내 염증을 잡고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해주거든요. 이 흐름이 잡히면 우리 몸은 지방을 쌓아두기보다 시원하게 태우는 체질로 바뀝니다. 한의학에선 비허(脾虛, 비장 기능 저하) 탓에 쌓인 담음(痰飮, 노폐물)을 내보내고 피를 깨끗하게 만드는 과정이라 보시면 돼요.
📝 상세 답변
저 또한 예전에는 몸이 천근만근 무거워, 아침마다 들기름 한 숟가락을 챙겨 먹으며 고생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생기름을 그대로 삼킨다는 생각에 속이 울렁거리고 어지럽기도 했지요. 하지만 그 작동 원리를 제대로 이해하면 생각이 달라집니다.
우선 서양의학적 관점에서 보면 들기름 성분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알파-리놀렌산(ALA)이 핵심입니다. 외식이 잦은 직장인들은 오메가-6 지방산을 과하게 섭취하기 쉬운데, 이는 체내 염증을 유발하고 인슐린 기능을 저하시킵니다. 이때 들기름의 오메가-3가 보충되면 지방 연소 유전자를 활성화하고 염증을 가라앉혀, 결과적으로 '지방을 잘 태우는 몸'으로 체질을 바꾸는 발판이 됩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담음(痰飮)과 어혈(瘀血)을 씻어내는 과정으로 설명합니다. 끈적한 노폐물인 담음이 쌓이면 기혈 순환이 막혀 살이 쉽게 찌는 체질이 됩니다. 들기름은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장부의 소통을 원활하게 돕습니다. 특히 소화기 기운이 약한 비허(脾虛) 증상으로 대사가 느려진 분들에게 더욱 효과적입니다. 좋은 기름이 장을 부드럽게 달래고 독소를 배출해 대사 스위치를 켜주기 때문입니다.
물론 들기름도 지방이므로 칼로리를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무턱대고 섭취량을 늘리기보다, 평소 식단 속 나쁜 기름을 들기름으로 대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체질과 대사 상태에 따라 적정량이 다를 수 있으니, 본인의 몸 상태를 먼저 꼼꼼히 확인해 보시길 권장합니다.
